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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인의 빅픽쳐 2)Bookmark 2016. 2. 2. 11:59728x90
선대인의 빅픽처, 선대인, 웅진지식하우스. 앞 포스팅에 이어서...
- Tech Companies 기술기업
(출처; http://www.economist.com/techfirms)
기술기업들도 어떤 기술을 취급하는 기업이냐에 따라서 다르게 분류된다. 실리콘 랠리(미국 기술기업의 산실인 '실리콘'밸리와 기업 실적 랠리 또는 주가 랠리의 '랠리'를 합성한 표현)를 통해 기술기업들의 흥망성쇠를 볼 수 있는데, 이를 살펴보면 IT 기술의 트렌드가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래프를 보면, 초창기에 IBM이 70% 넘게 시장을 장악했다가 이후 1995년 이후 마이크로 소프트가, 2010년 이후 애플이 이를 이어서 1위로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기술기업의 변화를 이해하는 핵심은 플랫폼의 변화라고 한다고 한다. IT 기술은 대략적으로 10년마다 변곡점에 이르면서 패러다임이 변화하며, 그 패러다임은 구체적으로 1990년대 PC통신, 2000년대 웹, 2010년대 모바일이었다고 한다. 이런 예측에 의하면 2020년에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할 것이라고 책은 분석한다.
이 챕터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신흥기술의 사이클이다. 가트너라는 학자는 기술의 수용과정을 기술 태동- 고조된 기대정점 - 환멸 저점- 재인식확산 - 생산성 절정의 다섯단계로 나눈다. 실제로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었다고 해서 바로 이에 대한 시장 수요는 생기지 않기 때문에, 신 기술에 대한 섣부른 평가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트너는 매년 여러 기술들에 대해서 어느 단계에 머물고 있는지 발표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분석을 참고하면 기술 트렌드가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기술기업'이 제일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이다. 앞으로의 우리 생활 저변을 급속하게 바꾸게 만드는 분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USA 미국
미국이 2008년 금융위기로 크나큰 위기를 겪었음에도 다시 재기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 정부나 통화 당국의 힘 외에도 미국 선진 산업에 있다. 책에 의하면 선진 산업은 연구 개발부문과 STEM(과학,기술,공학,수학)에 깊이 관련한 산업이라고 한다. 이 선진산업에는 단순히 ICT산업이나 바이오산업과 같은 특정 산업을 넘어 핵심기술 트렌드가 극적인 역할을 하는 산업들을 포괄하는 경제영역이다. 이곳에 종사하는 인원은 미국 전체의 약 9퍼센트에 불과하지만, 창출하는 가치는 17%에 이르며, 파급효과로 미국 전체 고용의 25%에 해당하는 고용창출효과를 낸다고 한다. 또한 각기 다른 도시에서 특화된 산업 기지를 만들어 혁신을 위한 근거지로 만들었다. 우리나라에 빗대서 이야기하자면, 경기, 대구, 전주 등 각자 도시마다 대표하는 기술기지를 만들어 새로운 기술이 탄생할 있는 산실로서 역할을 하게 했다. 이런 곳이 있었기에 미국의 셰일혁명이 가능했었던 것이다.
- Risk 리스크이 파트에서는 주변 국가의 움직임에서 기회와 위기도 함께 보라는 조언이 이어졌다. 미국의 금융자산이 아직은 안정적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보며, 중국도 부동산과 기업부채 위기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Rate 환율이 장에서 강조하듯이, 환율은 이제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대를 사는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다. 특히, 한국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기 때문에 대외 경제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제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 장에서는 차이나 쇼크, EU나 일본의 환율 변화에 따라서 최근의 원화 환율이 상승한 것에 대해서 나름의 분석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꼈던 장이다. '환율'의 흐름을 대략적으로 읽기 위해서 말이다.'Bookmark'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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