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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어려울 때 참고하는 문장.카테고리 없음 2016. 5. 6. 19:45
미치도록 공부가 하고 싶은《스님의 공부법》 - 추사체가 의미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체본에 대한 지난한 모사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선학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연구가 전제되어야만, 이를 바탕으로 하는 자신의 견해에 타당성이 확립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선행연구에 대한 검토는 무척 중요하다. 이와 같은 학습과정이 바로 석사 때까지의 주된 교육 목적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그러므로 유효한 지식을 짜깁기하는 것은 문제 있는 학습법이 아니라, 가장 타당하고 효율적인 학습법에 다름 아니다. 다만 짜깁기하는 것은 더 높은 방식으로의 비약을 위한 학습방식이어야지, 그 안에 갇혀서 자신의 생각과 관점을 잃어버리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마치 추사가 고금의 서법을 모두 통달하고서, 자신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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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하 박사의 밀림 관찰기. <비숲>Bookmark 2016. 5. 4. 16:14
(김산하, 사이언스북스, 2015) 시간이 많았던 대학교 1학년 때 이런 저런 잡지들을 읽었었다. 그 때 알게된 접한 "1/N"이라는 잡지가 있다. 그래픽 노블 작가 김한민씨가 편집한 잡지라 표지에서부터 잡지 디자인까지 그림들이 참신하고 독특했다. 그 잡지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창작자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있어서 좋았다. 지루한 입시를 끝낸 수험생의 입장에서, 그 잡지는 내게 세상을 보는 재밌는 시선을 제공해 주었기에 한 계절을 기다리는 이유가 되기도 했었다. 우리나라에도 정해진 답이 아닌 다른 답을 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걸 알려줘서 반가웠기도 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발행되는 잡지를 서점에서 구입해 읽을 때마다 먼저 찾게 되는 필진들이 있었다. 김한민씨의 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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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미래를 바꾸는 아홉가지 알고리즘>Bookmark 2016. 3. 29. 18:43
최근의 독서에서 느낀 점은 컴퓨터의 언어의 중요성이 커지는 데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IT부분의 혁신이 우리 삶을 확연하게 달라지게 한다는 것이 막연하게만 느껴졌다. 어떤 원리로 컴퓨터는 인간보다 더 뛰어나져서 인간의 전문적인 지식 노동까지도 대체하게 되는 걸까. 인지할 수 없는 위험에 대해 과대망상하기 마련이다. 하나씩 배워나가자. 초등학교 때부터 컴퓨터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서 C언어를 영어처럼 친숙하게 다뤘던 어떤 친구는 지금 창업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친구는 1-2년 후에 그럴듯한 회사를 운영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그 친구에게 알고리즘 관련한 대중서 한 권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추천해준 책은 (박성현 저, 한빛미디어)이다. 그가 아주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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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겁쟁이카테고리 없음 2016. 3. 28. 00:47
책방 주인이 줬던 강냉이. 오늘 같은 날씨에 걸으며 먹기 딱 좋은 간식이다. 머슴아처럼 굴 때가 많지만 의외로 겁이 많다. 결과적으로 겁이 많은 것이 좋은 효과를 낸 적은 없었기에 이 모든 불안과 조급한 마음을 흘려보내기로 한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한 번 더. 한 번 더. 한 번 더. 정말 쉴 틈을 주지 않고 변화하는 세상에 나는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솔직히 생존할 수 있을까. 나는 언제 진정한 '단독자'가 될 건데. 준비 상태인 내가 몹시나 미웠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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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일본 영화와 친구카테고리 없음 2016. 3. 27. 00:50
좋아하는 사람들과 일본 영화를 보곤 했다. 그래서 일본 영화를 보는 것이 행복한 일의 목록에 자연스럽게 오르게 되었다. 같은 영화를 두 번 영화관에 보는 것. 그 사이 내게도 많은 감정들이 피고 지었구나 느낀다. 과거에 이해하지 못했던 장면을 '그럴 수도 있지'하며 넘어가는 걸 보면 말이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보았다. 첫 번째 보았을 때는 고등학생 때다. 남자 주인공이 조제와 헤어진 후에 우는 장면을 이제서야 이해한다. 그를 거칠게 해석했었다. 버려놓고서 우는 주인공을 못된 자식으로만 생각했다. 이제는 그 모순된 감정이 보인다. 제 자신이 이 인연이 끝난 이유를 스스로가 조제로부터 '도망친 것'이라고 표현하면서도 제 자신의 사랑의 종말을 보았을 때의 서글픈 감정을 이해한다. 후울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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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이후, 나는 무엇을 배워야 하나 <로봇시대, 인간의 일>Bookmark 2016. 3. 21. 17:24
알파고가 던진 질문들 바둑판 이야기로 떠들썩했던 3월 둘째 주였다. 기계와 인간의 대결. 이세돌은 대국 전 보였던 패기를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하고 4국에서 1승만을 거두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이세돌은 인류가 아니라 이세돌의 패배라고 겸허하게 표현했지만 적잖은 이들이 그에게서 인간의 위기를 읽었을 것이다. 1국, 2국 그리고 승리가 결정되는 3국까지 알파고가 큰 어려움이 없이 이세돌을 이길 때, 우리는 인간의 무력함을 느끼며 미래의 두려움을 보았다. 알파고가 선택했던 흰 돌이 바둑 집을 넓힐 때마다 알파고를 닮은 인공지능들이 우리가 지키고 있는 일자리들을 무서운 속도로 비집고 들어오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알파고의 승리가 우리에게 유독 놀랍게 다가온 것은 대국이 서울의 광화문에서 펼쳐졌기 때문만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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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공부법카테고리 없음 2016. 3. 20. 14:53
핵심은, 많이 읽고 많이 배우는 게 능사가 아니라, '명확히 깨닫고 내 것으로 체화해 실천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의문 나는 것이 있으면 꼼꼼히 따져서 묻고 집요하게 파고들어 의심을 걷어내서 환히 분변하여 깨닫고 그것을 몸소 실행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 《현대인들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노규식 지음, 알투스) (계속해서 인상깊은 문장들을 옮겨보겠다) 책 읽는 즐거움과 공부의 재미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성인이라면, 독서를 할 때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교양과 흥미를 위한 독서인지, 학습을 위한것인지부터 분명히 정해야 한다.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한 도서를 한다면, 이때에는 책에서 얻고 싶은 게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한 뒤 책을 고르고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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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가 인간을 보면?>>Bookmark 2016. 3. 7. 17:41
"SY학우는 어떻게 생각하나요?"대학교 때 다전공으로 커뮤니케이션학을 했었는데, 내가 잘 따르는 한 교수님은 내게 자주 물었다. 대학교에서는 나의 생각을 키워야하는 것이 마땅하건만 실제 수업에서 그것을 실천하기가 쉽지 않았다. 일단 어떤 주제에 대해 '나의 생각'으로 만드는 것이 어색했다. 이게 맞는 건가? 이게 너무 엇나가거나 근거가 부족한 생각이 아닐까? 라는 회의가 들었고, 나는 그럴싸한 답안을 찾으려 노력했다. 최신 이슈에 대해서 기초적인 신문 기사들을 토대로 사유하는 것이 아니라 칼럼들을 읽고 그것들을 내 생각마냥 착각했다. 그런데, 커뮤니케이션 교수라는 분들이 최신 이슈에 대한 신문 칼럼 기사를 읽지 않을 리가 없었다. 어느 답변이 최근 칼럼의 논지와 비슷하게 답변하자 교수님은 이렇게 짧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