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의전문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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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비수기의 전문가들Bookmark 2017. 1. 22. 21:17
#2. 비수기의 전문가들 (김한민, 워크룸프레스, 2016) 서울에 집 하나, 구체적으로 아빠 사는 집 옆에. 같이 사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고. 그게 결혼이라는 제도에 묶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애도 낳고 싶은. 이 모든 걸 서울에서 해야 하니까 소박하다고 할 수 없는 꿈. 좁다란 곳에서 복작복작, 고시원이나 원룸에서 살 수는 없으니까.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단 돈을 벌어야 한다. 무모한 청춘의 꿈이라고 할지라도 나는 일단 돈을 벌어서 이루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이 책의 화자에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 질문지를 받았는데 답을 못 찾아서 혼란스러웠다. "그래야만 하니까"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생존이야" 현재 내 삶을 추동시키는 동기가 되는 것인데 책은 불편하게 내게 묻고 있었다. 작가..